<p></p><br /><br />영토를 넓히고 있는 우리 금융산업을 조명하는 <뉴아세안 실크로드> 세 번째 시간입니다. <br> <br>베트남에서 활약 중인 국내은행은 10곳에 달하는데요. <br> <br>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만이 아니라, 베트남 스타트업에게도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홍유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휴대전화 충전기를 조립하는 베트남 근로자의 손길이 분주합니다. <br> <br> 300명에 가까운 근로자의 평균 월급은 우리돈 40만 원 정도입니다. <br> <br>[김정중 / 선린전자 베트남법인 팀장] <br>"인건비가 상승해서 중국으로 법인을 설립했으나 중국도 마찬가지로 인건비가 상승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베트남에." <br><br>[홍유라 기자] <br>"4년 전 이곳 베트남 차우선 공단에 들어선 공장은 휴대폰 충전기를 중심으로 전자통신 부품을 제조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 성장세가 주춤해진 세계 휴대전화 산업은 이곳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. <br> <br> 협력사 대금 결제에 어려움을 겪자 현지은행에 도움을 요청했지만, 복잡한 절차와 오랜 심사기간이 발목을 잡았습니다. <br> <br>[김정중 / 선린전자 베트남법인 팀장] <br>"시간 지연이 많이 되고 단계도 많이 거쳐야 하는…." <br><br>결국 국내기업을 잘 알고 있는 한국계 은행이 손을 내밀어 준 덕분에 50만 달러를 대출 받았습니다. <br> <br>[함진식 / 하나은행 하노이 지점장] <br>"진출한 회사를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어서 여신 심사 기간을 단축 시킬 수 있습니다." <br> <br> 2015년 진출 뒤 적자를 벗어나지 못한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도 재무구조 탓에 대출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<br> <br>[황태민 / 성진포머 베트남 법인장] <br>"자금 확보를 위해선 추가적 대출이 필요했지만 (현지 은행에서) 추가 여신이 불가능해서…." <br> <br> 한국계 은행은 20개 넘는 특허 기술에 주목했습니다. <br> <br>[남돈우 / 국민은행 호찌민 부지점장] <br>"기술력과 베트남 안정적 생산 체제 구축 및 발전할 수 있을 거란 확신이 섰기 때문에." <br> <br> 베트남에 진출한 7000여 개 한국기업의 버팀목 역할에만 그치지 않습니다. <br> <br>[홍유라 기자] <br>"베트남에 진출한 한국의 은행들은 현지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역할까지 하고 있는데요. 제 뒤로 보이는 빌딩에 마련된 사무실을 무료로 제공해주고 있습니다." <br> <br> 베트남 스타트업 6곳은 고객 미팅과 영업사원 교육 등의 장소로 활용합니다. <br> <br>[김선일 / 신한퓨처스랩베트남 팀장] <br>"금융과 관련된 또 전문 분야와 관련된 멘토링을 진행하고요." <br> <br>[폴 에스피나스 / 베트남 스타트업 창업] <br>"실질적인 지원을 받았습니다. 올해는 2배 성장을 기대하고 있어요." <br> <br> 동남아로 영토를 넓힌 한국계 은행의 지원 속에 베트남 산업도 함께 발전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호찌민에서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. <br>yura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박연수 <br>영상편집 : 박주연